산업부-삼성카드-메리츠화재, 'ESS 렌탈금융상품' 출시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도 초기 투자 없이 임대하는 사업이 활성화된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전기를 충전 후 다른 시간대에 사용하는 장치로서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전력부하 분산관리용, 비상전원용 등으로 활용된다.

산업부는 21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ESS 렌탈금융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에너지공단-삼성카드-서울보증-메리츠화재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이경호 에너지신산업정책과장을 비롯해 삼성카드, 메리츠화재해상보험, 에너지공단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그간 ESS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지원으로 ESS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초기 투자비용이 비싸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자금력이 약한 중소사업자들은 설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상품 출시로, 중소사업자는 차입금부담 없이 ESS를 임대해 사용하게 함으로써 ESS 시장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품은 임대사업자가 삼성카드로부터 설치자금을 빌려 고객에게 ESS를 설치(임대)해주고, 고객은 절감된 전기요금을 활용해 렌탈료만 매달 납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객이 임대료를 납부할 수 없는 경우 발생하는 손해는 서울보증에서 보증 지원하고, ESS의 효율·출력 등의 성능과 유지보수는 임대사업자가 총괄 책임지며 메리츠화재는 임대 사업자가 부도날 경우 유지보수 등 사후관리를 책임진다.

산업부는 해당 상품이 ESS 설치비용 마련이 어려운 중소사업자에게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ESS 관련산업에는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