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등록댓수 949만대 기록, 전년 대비 4.8% 늘어
일반인 사용제한 완화 불구 차량 선택폭 좁은 LPG차는 감소
연료 소비량도 경유는 1.8% 늘고 수송 LPG는 6.3% 감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전 세계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경유승용차가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기준 휘발유 차량 등록 대수는 총 1031만 여 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가 늘었다.

경유자동차 등록 대수 역시 949만 여대로 4.8%가 증가했다.

다만 LPG차량의 일반인 허용 범위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9월 기준 등록대수는 212만대에 머무르며 전년 동기에 비해 3.1%가 줄었다.

경유승용차 증가세가 꾸준한데는 유럽산 수입 승용차량들이 고연비 강점 등을 무기로 여전히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고 국내 소비자들 역시 경유 엔진 중심의 SUV 차량에 매력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일반인 사용 제한에 묶여 있던 LPG차량은 5인승 RV 차량 까지 구매가 허용됐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아직은 LPG 신차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소비자 선택권이 넓지 않다는 점이 여전히 LPG차 증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종별 차량 등록 댓수는 연료 소비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휘발유 소비량은 5805만 배럴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6%가 늘었고 경유 역시 1.8%가 늘어난 1억268만 배럴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송용 LPG 소비량은 272만 배럴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6.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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