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하락 중, 재정균형 유지선 - IMF*세계은행
내년 말 아람코 기업공개 앞두고 유가 부양도 절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OPEC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재정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현 수준 보다 상당 수준 올라야 한다는 분석이 화제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IMF는 사우디가 내년 재정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불 선에 도달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사우디 재정 지출의 외환 보유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유가가 상당 수준 상승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사우디 재정 지출 충당 규모가 증가하면서 지난 해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2014년~2015년 대비 26% 감소한 5470억불로 추정되고 있다.

내년 말로 예정되어 있는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공개(IPO)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도 유가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우디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무하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왕세자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산업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필요 재원 마련을 위해 아람코의 IPO를 추진 중이다.

아람코가 상장 지분의 5%를 매각할 경우 1000억불 규모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총 자산 가치는 2조불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국제유가 향방이 관건이다.

한편 국제유가 부양이 특히 절실한 사우디는 OPEC의 감산 기간 재연장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중으로 무하마드 살만 왕세자는 최근 공개적으로 감산 기간 재연장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사우디는 감산 시행 이후 OPEC 국가 중 가장 큰 폭으로 생산량을 줄일 정도로 유가 부양에 적극적이다.

다만 최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불대를 넘어서면서 감산에 참여중인 국가들이 감산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생산량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는 점은 사우디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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