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정부, 쌍용 XLV LPG모델 택시사용 승인
일본, 토요타 신형 LPG하이브리드 택시 ‘JPN' 출시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국내 LPG상황과 달리 해외에서는 택시를 중심으로 성장폭이 가파르다.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에서 LPG차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쌍용 XLV LPG 모델의 택시 운행을 승인했으며 곧 바로셀로나에서도 운행을 앞두고 있다.

쌍용 XLV는 53리터 LPG탱크와 1.6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28마력, 160Nm의 최대토크를 낸다. 동급의 휘발유 모델과 비교해 연료비는 40%이상 절감되며,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는 90%까지 저감된다.

차량 가격은 1만4500유로(한화 1906만원)이고, 자동차 보증기간 5년 10만km가 제공된다.

지난해 렙솔(REPSOL)은 쌍용과의 MOU를 통해 기술개발 지원 및 공동 홍보 캠페인 활동을 펼쳐온바 있다. 이번 XLV LPG택시에도 1000유로(한화 131만원)의 유가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LPG차는 스페인 교통부(DGT)의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구분에서 에코등급에 해당돼 세금감면, 구매 보조금, 차량 2부제 제외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드리드시는 추가적으로 주차 규제구역(SER) 주차비 최대 50%할인, 버스전용차선(Bus VAO lane) 운행 혜택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6년에 걸쳐 개발한 LPG 하이브리드 택시인 JPN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택시 전용 모델은 1995년 세단형 '컴포트' 출시 후 22년만이다.

JPN 택시는 1.5리터 LPG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LPG 하이브리드 시스템(THS II)'이 적용되며 6개의 SRS에어백, 전방 출동 방지, 안전센서C를 기본 장착한다. 연비는 리터당 19.4km이며, 차량 가격은 컴포트 보다 100만엔 이상 높은 328만엔~350만엔(한화 3247만원~3465만원)이다.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 전고가 215mm 높고, 어린이·노약자를 배려한 저상형 바닥과 와이드 전동 슬라이딩 도어가 특징이다. 휠체어의 승하차를 도울 슬로프 설치가 가능하다.

신형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국토교통성이 추진하는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UD)택시'로 인정받아 도쿄시로부터 최대 60만엔(한화 595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성은 이러한 복지 택시를 2011년 1만2000대에서 2020년까지 2만8000대 보급을 목표 하고 있어 신형 택시의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

토요타는 정부 보조금 외에도 월등한 연비 덕분에 월 평균 1000대 이상 판매 될 것으로 예상 되며, 국내 판매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수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는 악화되고 있는 택시 시장 개선을 위해 기본요금 인하 및 사전 요금 확정·합승허용에 대한 실증실험을 시행 하고 있다. 연비와 환경성이 향상된 LPG하이브리드 택시가 택시 시장의 수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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