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험 생산한 의료용 동위원소 제품 현지 병원 공급

▲ 시험 생산된 의료용 동위원소 사진<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요르단에 수출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Jordan Research & Training Reactor)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의료용 동위원소가 대학병원에 공급됐다.

원자력연구원은 JRTR이 생산한 의료용 동위원소가 요르단 '킹 압둘라 대학병원(King Abdullah University Hospital)'에 공급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된 의료용 동위원소는 갑상선암 진단 및 치료용 동위원소 I-131 캡슐제 및 용액제와 난치성 질환 진단용 Tc-99m로 원자력연구원과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 Jordan Atomic Energy Commission) 기술진이 공동으로 시험 생산해 낸 제품이다.

제품은 의료용 동위원소의 방사능량과 품질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이번 공급은 요르단 원자력 규제기관인 EMRC(Energy & Material Regulatory Commission)가 특별 허가해 이뤄진 것으로, 올해 10월 말로 예정된 JRTR 운영허가 승인 이후에는 생산과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하재주 원장은 제품 생산을 축하하며 “요르단 뿐만 아니라 원자력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국가들의 과학기술 발전과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연구원은 경험과 기술 전수를 지속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연구용원자로, 소형 원자로 SMART 등의 수출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움이 2009년 12월 수주한 우리나라의 첫 번째 원자력시설 일괄 수출 사업으로 약 6년 10개월의 설계, 건설 및 시운전을 마치고 올해 6월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에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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