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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전기차 민간보급사업, ‘일단은 성공적’<기획 연재 : 박병인 기자의 '제주도 그리고 전기차①>
제주도청, 전기차 민간 100% 보급에 총력…최대 2860만원 지원
도청 관계자, ‘도민들 반응 뜨거워…전기차 100%전환 가능할 것’
박병인 기자  |  bip1015@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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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17: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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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LPG충전*주유업계 등 관련업계 상생문제는 향후 풀어야 할 과제-

제주도는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보급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내연기관자동차를 퇴출시키고 그 자리는 환경친화차량중 전기차로만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을 제주도는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Carbon Free Island 2030)’ 전략으로 명명하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내연기관자동차를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하는 국가나 도시들이 적지 않지만 그렇다고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제주도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은 실험적인 측면이 강하고 전 세계의 이목을 끌만한 화제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제주도내 전기차 보급은 지원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부터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최대 286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인데 제주도에 주소를 둔 도민, 기업이면 전기차 판매처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제주도청에서 지원하는 2860만원은 전기차 구매 시 지원되는 2300만원의 보조금과 460만원의 세제 지원, 내연기관차량 폐차지원금 100만원이 포함된 것이다.

RAY, SOUL(이상 기아), 아이오닉(현대), 트위지(삼성) 등 국산 전기차들 뿐만 아니라 i3(BMW), LEAF(닛산) 등 외제차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전기차 구매시 요금감면에 태양광장비 설치까지…다양한 부가혜택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구매하면 다양한 부가 혜택들이 뒤따른다.

전기차 구매자의 자택 충전기 전기 기본 요금이 전액 면제되고 다른 외부 충전기를 이용하더라도 사용 전력 요금의 50%를 감면해준다.

전기차 사용자는 ‘차고지 증명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유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때 주차요금도 면제받는다.

제주도는 환경부,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전기차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사업도 병행중이다.

공공주택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면 1기당 400~500만원 가량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특히 공공주택 세대수가 300세대 이상인 경우 급속 충전기 1기를, 500세대 이상인 경우에는 완속 충전기 2기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제주도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급속 및 완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제주도청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에서 전기차가 충전하는 모습, 오른쪽은 서귀포시 한 식당에 설치된 완속 충전기.

제주도청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경우 태양광 설치비용도 지원하는데 완속충전기는 1기당 1kW의 태양광설비, 급속충전기의 경우에는 1기당 10kW의 태양광설비를 각각 설치 지원한다.

이 뿐만 아니라 제주도는 읍면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과 주요 관광지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확대중이다.

제주도 지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도내 충전기 위치 정보와 실시간 사용 현황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절반의 성공’ 전기차 보급 지원 사업, 주유업계‧LPG충전업계 구제방안은 ‘숙제’

전기차 보급 지원 사업과 관련해 제주도는 ‘일단은 성공적’이라는 내부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책정된 전기차 지원 예산으로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로 도민들의 전기차 구매 지원 신청이 줄을 잇고 있는데다 택시, 렌터카, 버스 등 운송 관련 업계에서도 적극적인 도입 의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작된 전기차 구매지원 사업이 도민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최근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 까지 도내 전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은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했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기차가 점차 확대되면서 내연기관자동차 연관 산업인 주유업계, LPG 충전업계, 자동차 정비업계 등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협회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내 주유소는 225곳, LPG충전소는 44곳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주유소 등 퇴출 유관 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구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청은 주유소‧LPG충전소의 폐업지원, 내연기관자동차 정비사들의 전기차 교육 지원 등 대략적인 지원 방향은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아직까지 세부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 보전과 업계 상생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제주도청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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