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 증가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석유시설을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지만, 오히려 국내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미국 석유제품 생산 차질로 수출단가가 상승해 국내 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이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제품의 수출단가는 지난해 9월 기준 배럴당 52.1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해 9월에는 배럴당 60달러를 기록, 15.2%가 상승했다. 수출물량은 지난 3월 59.3% 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4월 3.8%, 5월 28.3%, 6월 4.8%, 7월 1.7%, 8월 36.2%, 9월 49.5% 등 지속증가추세다.

석유화학분야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내 석유화학 생산시설이 중단되면서 제품단가가 상승한데다, 국내의 석유화학 생산 신규설비들이 가동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맞물려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석유화학제품의 수출단가는 지난해 9월 기준 톤당 1069달러였던 것에 비해 올해 9월에는 톤당 1175달러를 기록, 9.9% 증가했다. 수출물량은 지난해 2861000톤이었지만, 올해에는 3067000톤을 기록하면서 7.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