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량미달 적발 주유소는 연평균 130업소…매년 증가 추세
알뜰주유소 품질·정량 적발건수, 자영알뜰이 도로공사·농협보다 높아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가짜석유, 품질부적합 등 품질위반으로 적발된 업소가 최근 5년간 평균 400업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권칠승 의원이 산업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 5년 동안 가짜석유제품·품질부적합 적발업소는 2012년 395곳, 2013년 358곳, 2014년 339곳, 2015년 397곳, 2016년 494곳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정량미달 적발업소도 2012년 73곳, 2013년 81곳, 2014년 85곳, 2015년 123곳, 2016년 281곳으로 마찬가지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알뜰주유소 계열인 자영알뜰주유소, 농협알뜰주유소(NH주유소), 도로공사 알뜰주유소(EX-OIL) 중에서 자영알뜰주유소가 품질부적합, 정량미달 등으로 적발된 건수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자영알뜰주유소는 가짜석유제품·품질부적합 적발업소가 16곳, 정량검사 적발업소는 10곳에 달하는데 반해, 농협알뜰주유소는 8곳과 4곳, 도로공사알뜰주유소는 가짜석유제품·품질부적합 업소 1곳이고 정량검사 적발업소는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칠승 의원은 "가짜석유는 차량손상은 물론 가연성과 폭발성도 높아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되며 가짜석유 만드는 데 쓰이는 첨가물은 유해물질을 배출하기도 한다" 면서 "최근에는 리모컨 조작 등 불법시설물을 이용하여 지능적으로 가짜석유를 판매하거나 정량 미달 판매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데, 관계당국은 더욱 더 철저한 대비를 갖춰야 한다” 고 주문했다.

또한 권 의원은 “자영알뜰주유소가 도로공사나 농협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에 비해 가짜석유, 정량미달 적발업소가 많은 이유는 자영알뜰주유소에 대한 석유공사의 부실한 심사도 일조를 한 것” 이라며 “알뜰주유소는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시설개선자금 또한 지원받는 만큼 더 엄격한 인허가 절차 및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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