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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사] 내연기관차와 화석연료 성급한 배척 보다 공생 모색할 때다
김관술 발행인  |  gnetimes@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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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6  0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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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 영국과 프랑스가 2040년 이후 내연기관자동차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중국기업에 인수된 볼보는 오는 2019년부터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른 바 전기차로의 쉬프트(Shift)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30년 이후 내연기관자동차 판매 금지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이 제출되어 있다.

각 나라마다 시점은 다르지만 휘발유와 경유 등을 사용하는 내연기관자동차의 퇴출이 예고되면서 100년 넘게 자동차 연료 역할을 해온 석유 등 화석연료 기반이 위협받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석유 소비중 가장 큰 비중은 산업 분야로 지난 해 기준 59%를 점유했고 그 다음이 33%를 점유한 수송 분야다.

내연기관자동차의 시장 퇴출은 수송 분야 석유 시장의 잠식과 맞물릴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프랑스는 내연기관자동차 판매 금지 시점에 맞춰 자국내 원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진보하면서 새롭게 등장하고 세월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밀물과 썰물 같은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증기기관자동차는 휘발유와 경유 기반 엔진 개발로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연료가 그 자리를 대체하려 하고 있다.

지구를 환경친화적으로 재설계하자는 움직임에 반대할 명분이 없고 또 반대해서도 안된다.

다만 내연기관차는 유해하고 전기차는 친환경적이라는 맹목적 믿음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내연기관차는 시장에서 퇴출돼야 하고 그 자리는 전기차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확신은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자동차를 대체할 가장 유력한 수송수단인 것은 맞지만 1회 충전 용량과 주행 거리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모든 수송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을 만한 전력 생산이 가능한가도 관건이다.

전기차 보급 장려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차 구매 과정에서 보조금을 지급하고 전기 충전 요금을 무료 또는 원가 이하로 제공하고 있는데 각종 지원을 없애고 원가와 수익이 보장된 적정 요금을 적용하는 과정의 사회적 합의는 지난(至難)할 것이 분명하다.

전기 생산 과정이 친환경적이어야 ‘전기차가 곧 무공해’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다.

세계 자동차 산업을 양분하는 미국·일본은 내연기관자동차 종말을 예고하는 유럽 주요 국가들의 목소리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화석연료 개발과 생산에 더욱 주력하고 있고 일본은 내연기관자동차 기반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진화에 더 적극적이다.

친환경 자동차와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있지만 그 길을 가봐야 그 끝을 알 수 있다.

때문에 내연기관자동차와 화석연료의 퇴출 그리고 친환경 그린카와 신재생에너지의 시장 주도에 철저하게 대비는 해야 하지만 지나치게 단정적으로 선을 긋고 배척하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 될 수 있다.

지금은 내연기관자동차와 화석연료 그리고 미래 그린카와 신재생에너지간 공생과 공유를 논의하고 언젠가는 이뤄질 시장 전환 과정에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소프트랜딩(soft landing)의 방법을 고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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