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연말까지 민간사 이용원칙 마련 계획

LNG 생산시설 임대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작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말까지 ‘생산시설 임대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 현재 실무추진반을 중심으로 GS칼텍스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용역 수행기관은 지명경쟁방식으로 선정키로 하고, 삼일ㆍ삼정ㆍ하나안진회계법인 등 3개 회계법인과 계약을 추진중이다.

주요 연구내용은 크게 생산시설 임대(공동이용 포함)방안 마련과 요금산정방안, 국내 · 외 사례조사 등 세가지로 나뉜다.

생산시설 임대방안에서는 △현행 직도입규제 관련 시설영향 △경쟁도입 방안별 시설임대 영향 △생산시설 임대와 공사 수익구조 영향 등 가스산업 환경변화가 생산시설 임대에 미치는 영향 등이 검토된다.

또 신규 도입물량에 대한 동하절기 도입패턴과 병행해 △생산기지별 생산시설(하역, 저장설비, 기화송출설비)의 현재 임대가능 여유용량 검토 △직도입자에게 임대를 위한 추가건설 필요설비규모 검토(물량 및 연도별) 등도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산시설 임대 및 공동이용요금 산정 기본원칙 △생산시설 기능별 임대 및 공동이용요금 산정방안 마련 △장단기 임대기간별 적정요금 산정방안 △기타 임대요금 차등 방안 등 합리적인 임대 및 공동이용요금 산정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연구용역 추진은 가스공사가 GS칼텍스와 LNG 저장설비의 임대와 관련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협의과정에서 제3기관의 연구결과를 명분으로 내세워 가스공사가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 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 김순재 경쟁조성팀장은 “GS와의 협상을 지연시킬 의도는 전혀 없다”며 “연구용역 추진은 객관적이고 투명한 설비공동이용을 마련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며, 설비공동이용이 특정업체에게만 편의를 봐 주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미리 점검하자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GS칼텍스는 지난 8월30일 가스공사에 저장설비 임차기간을 2008년 1월부터 2009년 상반기까지로 하고 임차용량은 30만㎘(각사별 10만㎘)로 하는 내용의 가스공급시설 공동이용 협의를 요청하고, 8일 실무협의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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