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로명 주소법' 시행 이전 산악지 철탑에 번호판 확대 설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이 송전철탑을 활용한 국가지점번호판 확대 설치를 위해 '도로명 주소법' 시행일 이전에 설치된 산악지 철탑 약 2만기 대상으로 국가지점번호판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한전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한국국토정보공사,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와 국가지점번호판 확대 설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재 산속에서 조난·부상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신의 위치를 설명할 수 있는 국가지점번호판이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법 시행일 이후에 신규 설치된 1555개 철탑에만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돼 있다.

한전은 이번 협약으로 시행일 이전 설치된 철탑 약 2만기를 국가지점번호판으로 추가해 산악, 오지 등에서 긴급상황 발생시 국가지점번호판으로 위치를 전달, 신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한전은 송전철탑을 활용해 산악지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긴급조난신고용 철탑 비상통화장치 구축 (국립공원내 철탑 10개소) ▲기상·생활안전 정보 안내 시스템 구축 (등산로 인근 철탑 10개소) ▲휴대폰 충전 서비스 (등산로 및 국립공원내 철탑 20개소)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로 국민의 생활안전 향상을 위한 국가지점번호를 확대 설치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국민행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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