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노조, 김정래 사장 해임촉구 기자회견 열어

▲ 석유공사 노조가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김정래 사장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감사원에 의해 인사비리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김정래 사장이 버티기 모드에 돌입하자, 석유공사 노조 측이 해임촉구 기자회견을 열며 초강수를 뒀다.

석유공사 노조는 12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김정래 사장의 해임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감사원에 의해 김정래 사장의 인사비리가 밝혀졌던 지난 5일 저녁, 김 사장은 SNS를 통해 ‘인사개입은 당시 석유공사 상황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석유공사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래 사장은 실무진을 시켜 자신의 학교 후배, 직장 후배들을 무더기로 채용하면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사내 게시판 폐쇄, 메일 삭제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고, 이는 이미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사실로 판명된 바 있다’며 김정래 사장의 잘못을 꼬집었다.

또한 ‘김 사장은 취임 이후 투기자본에 사옥을 팔아 치운 것 말고는 이렇다 할 실적도 없다’며 ‘영업이익이 올랐다는 주장도 너무도 허구적인 것으로서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한 유가의 효과를 빼면 오히려 공사의 사업내용을 더욱 질적으로 악화시켰다’고 밝히며 김정래 사장의 업무적 무능함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특히 ‘김정래 사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한국석유공사법, 기관장 경영성과협약서 등 어떤 법을 적용하여도 기관장으로서의 책임을 게을리 한 것은 물론 관련 절차에 따라 사장 해임에 대한 법적 요건도 모두 갖춰졌다’며 김정래 사장의 해임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노조 측은 ‘기획재정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감사원의 조치에 따라 사장에 대한 빠른 인사 조치 즉, 해임을 결정해야할 것’이라며 김정래 사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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