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의 정책방향 연구
원전 정책 엇갈려…한국 축소, 중국‧일본 증대

▲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주헌 원장이 개회사를 전하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신기후체제가 채택돼 환경문제가 강조되면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패러다임전환’이 에너지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개원 31주년을 맞아 한‧중‧일 3개국의 에너지정책 전문가들이 모여 올바른 에너지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박주헌)은 11일, 코엑스 아모니볼룸에서 ‘에너지패러다임 전환기의 동북아 3국 에너지정책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중‧일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박주헌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북아 3국의 에너지전문가들이 나서 각국의 정책현황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원자력발전 정책에 대해 동북아 3국의 입장이 엇갈렸다는 점이다.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일부원전을 전력수급 안정화를 위해 재가동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에는 대기오염의 주범인 석탄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LNG와 원자력 발전을 대안으로 꼽았다.

건설 중인 원전계획을 폐기하기도 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원전을 감소시키겠다는 한국의 정책과는 정면 배치된다.

한편 에경연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토론’, ‘에너지전환기의 천연가스 역할과 과제’ 등을 주제로 오후에도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 쟝 친윈 부연구위원이 중국의 에너지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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