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이비 장관 '석유시장 안정이 최우선 과제'
이라크 감산 목표 준수 여부 놓고는 신빙성 의심받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이라크도 OPEC이 감산 연장을 결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인 자바 알 루아이비(Jabbar al-Luaibi)는 OPEC의 감산 연장 결정시 준수할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자바 알 루아이비 장관은 ‘최우선사항은 석유시장과 유가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30일 OPEC 총회에서 감산 연장 여부는 시장의 펀더멘털을 기초로 결정될 것이라 언급했다.

루아이비 장관에 따르면 이라크의 현재 원유 생산량은 하루 432만 배럴로 감산 목표인 435만 배럴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중이다.

지난 7월 생산량 역시 평균 440만 b/d로 그 전 월보다 15만 b/d가 줄었고 2016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산유국 생산량을 집계하는 2차 정보원(Secondary sources)중 하나인 플래츠(Platts)에 따르면 7월 이라크 원유 생산량은 하루 448만 배럴에 달해 이라크측의 주장보다 높다.

이와 관련해 이라크는 쿠르드 자치 구역의 생산량 감소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입장이다.

루아이비 장관은 ‘쿠르드 자치구역의 생산량이 6월에 하루 60만5000배럴을 기록했던 것이 7월에는 40만7000배럴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라크의 바스라(Basra)항을 통한 수출량이 320~322만 b/d 정도이며 쿠르드 자치구역의 수출량은 30~35만 b/d 수준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쿠르드 자치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공식적인 생산량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이라크 석유 장관의 발언이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편 주요 산유국들은 오는 9월 22일일 감산모니터링위원회를 열고 추가 감산 연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당초 3월까지인 감산 기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OPEC 14개 회원국과 10개 비OPEC 회원국의 동의로 올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80만 b/d 규모의 감산이 결정된 상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