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소‧마트 결합형태…원스탑 토탈서비스로 만족도↑
영국, 대기질 개선 위해 LPG면허규제 완화…4.25t급 허용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럽에서도 대기질 개선을 위해 LPG 보급확대에 나서고 있다.

LPG협회에 따르면 스페인 최대 에너지기업인 렙솔은 백화점 그룹인 ‘엘코르테 잉글레’와 손잡고 LPG충전소와 마트가 결합한 형태의 복합 충전소인 ‘슈퍼 스탑 앤 고’의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렙솔은 새로운 복합 LPG충전소를 통해 운전자들에게 친환경 연료 LPG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마트와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엘코르테 잉글레 백화점은 새로운 판매 채널을 통한 신규 매출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엘코르테 잉글레는 지난 2015년부터 38개소의 주유소 마트를 운영한 결과, 매출이 전년대비 20% 늘어났고, 고객들도 쇼핑과 주유가 결합된 원스탑 토탈 서비스를 통해 큰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호수 존 이마즈(Josu Jon Imaz) 렙솔 회장은 "현재 스페인 전역에 600여 개소의 LPG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향후 렙솔 소유의 주유소 3,500개소에 복합 충전소 설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LPG의 친환경성을 인정, LPG차를 배출가스 에코등급으로 분류해 세금 감면, 보조금 지원, 차량 2부제 제외 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다.

영국은 대기질 개선을 위해 LPG자동차 관련 운전면허 규제를 일부 완화한다.

영국정부는 도심 대기질 개선을 위해 일반 운전면허 소지자도 추가 면허 발급 없이 4.25톤급 LPG차를 운행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영국의 일반 B등급 운전면허 소지자는 차량중량 3.5톤 이하의 차량까지 운행할 수 있으나, 7월부터는 LPG·천연가스·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에 한해 4.25톤급 차량까지 운행 가능하다. 이는 친환경차의 연료공급 장치가 기존 경유차 대비 무거우므로, 친환경차로 교체시 대형면허인 C등급 면허를 추가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 등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영국 교통부의 발표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20년간 밴형 화물차의 운행이 급격히 늘어나 지난해 밴 차량의 주행거리는 10년 전 대비 23% 늘어난 490억 마일에 달했으며, 96%는 경유 차량이다.

제시 노만(Jesse Norman) 교통부 장관은 "소규모 사업자들과 운송업자들에게 필수적인 밴형 차량은 도심 내에서 주로 운행되는 만큼, 차량의 친환경화가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은 204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차량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지난 7월 선언했다. LPG차량은 판매 금지에서 제외되고 있어 향후 승용차 뿐 아니라 승합차까지 LPG차의 판매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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