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새 취급점 2배 증가

3개월새 취급점 2배 증가

대표적인 석유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이 가파른 판매망 확보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8월 초 기준 바이오디젤을 판매하겠다고 신청한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220곳을 기록했다.

지난 4월 100곳에도 못미쳤던 바이오디젤 판매 주유소는 불과 3개월여만에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지역이 152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지역이 58곳, 지난 5월 고시 개정으로 새롭게 시범보급지역으로 추가된 전남지역이 10곳에 달했다.

바이오디젤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디젤의 월평균 판매물량은 2900여 드럼에 불과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과 6월 연속 5000드럼 수준을 기록했다.

약 72%가 늘어난 셈이다.

바이오디젤이 경유에 2:8의 비율로 혼합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 혼합연료인 ‘BD20’의 판매량은 월평균 2만5000드럼 수준에 달한다.

바이오디젤 판매량이 증가하는데는 고유가와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른 세율인상으로 경유대비 가격경쟁력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바이오디젤 생산을 추진하거나 검토중인 회사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가야에너지와 에코에너텍, 우리정유, BDK 등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로 지정받은 4개 업체 이외에도 추가로 시장진입을 문의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현재 1~2개 업체가 생산업체로 지정받는 작업을 진행중으로 이중 바이오대체에너지는 충북 제천에 생산설비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 SK케미컬과 KCI, 단석산업 등의 업체들도 생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바이오디젤 공급업체는 10여 곳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바이오디젤의 품질검증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취급주유소의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5월 바이오디젤 시범보급과 관련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커먼레일을 사용하는 일반 경유차량이 BD20을 사용할 경우 시동꺼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보고에 따라 인라인연료분사펌프를 사용하는 버스나 트럭, 건설기계 등의 차량을 권장 보급대상차량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한 석유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디젤이 자동차의 성능에 미치는 영향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데다 취급 주유소들중 일부가 바이오디젤과 경유의 혼합 비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노출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판매점 확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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