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20억배럴 추정 탐사광구 2곳 낙찰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나이지리아 신규 광구입찰에서 초대형 탐사광구 2곳을 낙찰받는데 성공했다.

추정매장량만 20억배럴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유소비량인 8억배럴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석유공사와 한전, 대우조선해양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지난 26일 나이지리아 초대형 탐사광구인 OPL321, OPL323 두 곳에 대한 입찰에서 엑손모빌, 쉘 등 세계적 석유메이저들을 제쳤다.

이들 광구는 추정매장량이 각각 10억 배럴 수준으로 석유공사 컨소시엄이 전체 지분중 65%를 확보해 직접 운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석유공사 컨소시엄의 지분비율은 석유공사가 80%이고 한전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0%씩을 보유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번 낙찰 성공은 지난해 7월 석유공사와 한전, 포스코 개발 등 국내 기업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성과 ‘유전개발 및 전력산업진출 관련 MOU'를 체결하고 이번 입찰에서 우선선택권을 부여받을 것을 약속받은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MOU는 나이지리아에 225만 Kw 가스발전소 건설과 총연장 1,200km 가스배관 건설 참여를 조건으로 향후 광구 입찰시 유리한 입찰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광구취득으로 석유공사는 9월중 나이지리아 정부와 생산물 분배계약(PSA)을 체결하고 빠르면 하반기 중 현지 사무소를 설치해 내년중으로 본격적인 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PEC회원국인 나이지리아는 원유 매장량이 343억배럴로 세계 9위에 달하며 하루 생산량은 250만배럴로 아프리카내 1위, 전 세계적으로는 11위에 해당되는 자원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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