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감시단 상반기 분석 결과 세금 비중 가장 높아
소비자 기름값 지출 중 세금이 휘발유 61%* 경유도 52%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올해 상반기 내수 휘발유 가격은 국제 휘발유 가격 인하 폭 보다 덜 내렸지만 경유는 더 많이 인하했다는 분석이다.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중 세금 비중은 여전히 절반이 넘었다.

에너지 소비자단체인 (사)에너지석유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의 휘발유, 경유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휘발유는 1월 첫 주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형성된 국제 가격이 리터당 485.17원을 기록했는데 6월 마지막 주에는 404.40원으로 떨어져 이 기간동안 80.77원 내렸다.

하지만 정유사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은 이 기간 동안 리터 당 549.69원에서 473.35원으로 76.34원 떨어지는데 그쳤다.

국제 휘발유 가격 인하폭 보다 4.43원 덜 내린 셈이다.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1월 1주 기준 리터 당 476.35원에서 6월 네 째주에 407.93원으로 68.42원 내렸는데 같은 기간 정유사 공장도가격은 82.40원이 인하되면서 국제경유 가격보다 리터 당 13.99원 더 많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동안 소비자들이 휘발유를 구매하면서 지불한 비용중 가장 큰 비중은 세금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중 평균 61.06%가 세금으로 분석된 것

반면 정유사 유통비용 및 마진은 평균 1.80%,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6.17%에 그쳤다.

휘발유 소비자 가격 구성 비중.(자료 에너지석유감시단)

세전 원가 개념인 국제휘발유가격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0.96%에 해당됐다.

경유 역시 소비자 지불 비용 중 세금이 가장 높은 비중인 평균 52.63%를 기록했다.

또한 정유사 유통비용과 마진은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61%, 주유소의 유통비용 및 마진은 평균 8.0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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