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이승훈 사장 사의 표명, 검찰 수사 가스안전公도 사표
석유공사 김정래 사장은 노조서 사퇴 요구 집회 등 반발 확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각각 사의를 표명했고 석유공사 사장은 노조로부터 강력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 하면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들이 임기 만료 이전에 물러나는 관행이 현 정부에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내년 6월이 임기 만료인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아직도 1년 가까이 임기가 남아 있는데 돌연 사의를 밝힌 것.

새 정부 출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사장 가운데 처음으로 사표를 낸 것인데 가스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신규 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인사 채용 비리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가스안전공사는 박기동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검찰 수사로 조직이 불안정해지면서 가스 안전 공백 방지를 위해 사장이 용퇴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채용비리와 관련해 감사원에서 검찰에 수사 의뢰된 후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에서 본격적인 관계 직원 소환이 시작되자 박기동 사장이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공사에 따르면 채용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가 진행되면서 공사에 대한 신뢰 추락과 직원 동요가 시작되면서 박기동 사장은 지난 18일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감사원과 산업부에 전달했고 24일자로 사표를 제출했다.

석유공사는 노조가 김정래 사장의 퇴진을 강력 주문하며 대규모 집회 등을 강행중인 상황이다.

석유공사 노조는 지난 4일 울산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김정래 사장의 부당 노동 행위에 대한 고용노동부 조사를 공식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12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과 공동으로 김정래 사장 퇴출 결의대회도 가졌다.

석유공사 노조에 따르면 당시 집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 노조에서 처음으로 갖는 대규모 연대 집회다.

노조는 특히 김정래 사장을 박근혜 정부 시절 대표적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는 한편 자신의 외부 측근들을 부적절하게 채용했고 노조 활동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공공기관 적폐청산 1호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대표들이 임기 만료 이전 잇따라 사표를 제출하고 있어 김정래 사장의 향후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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