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발전, LNG 보다 대기오염 약 16~18배 배출
LNG 발전소, 청정연료 이유로 방지시설 면제 많아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석탄화력이 LNG 발전보다 대기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환경부는 어떠한 청정기술을 도입하더라도 연료 속성상 ‘석탄발전이 LNG 발전보다 청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19일 일부 언론에서는 발전량 대비 대기오염물질 비교시, 석탄발전인 인천 영흥화력 1~6호기는 군산 가스복합 발전소 등 LNG발전보다 오염물질이 비슷하거나 적어 청정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향후 당진에코파워 1․2호기 등 민간 석탄발전소는 영흥 화력보다 40% 이상 강화된 설계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1MWh당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은 영흥화력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주요 대기오염물질(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의 배출계수 비교시, 석탄발전은 LNG 발전보다 약 16~18배를 더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탄발전은 인체에 위해한 유해대기물질을 수십배 과다 배출한다고 덧붙였다.

보도인용된 영흥화력(3-6호기)은 가장 엄격한 석탄발전 배출기준(태안, 보령 등의 3-4배)을 적용함에도 유사년도의 LNG 발전(2014 안동 LNG) 대비 대기오염물질(먼지+SOx+NOx)은 4.4배, 미세먼지(PM2.5)는 최대 6.7배 더 배출한다고 밝혔다.

일산 LNG, 군산 LNG 등은 저감시설이 미흡한 구(舊)시설이므로 단순비교가 곤란하다는 것.

향후 환경부는 LNG발전소에 대해서도 최적방지기술 수준, 석탄발전과의 배출량 차이 등을 고려, 현행 배출허용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 강화할 계획이다.

LNG 발전소는 먼지, 황산화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연료를 이유로 그간 방지시설 설치면제를 받은 곳이 많다.

또한 향후 신설·준공될 당진에코파워 등 민간 석탄발전소는 영흥화력 3~6호기와 동일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에 더 낮아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당진에코파워의 예상 배출량(0.199kg/MWh)은 영흥화력(3∼6호기)의 배출량(0.186kg/MWh)을 약간 상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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