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석탄 절반 수준, 온실가스배출 저감 기여
수요관리 강화로 LNG 비중 급증 가능성은 낮을 것

▲ 평택에너지서비스의 오성 LNG 발전소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LNG 발전은 석탄발전과 비교할 때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수요지 인근에 분산형으로 위치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기 때문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에서 권칠승 의원(민주당)의 질의에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백 후보자는 “앞으로 LNG 발전이 친환경 발전원으로서 적절한 보상을 받고, 석탄발전과의 차별을 해소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LNG발전도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LNG 발전소도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사실이나 석탄발전 대비 절반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LNG 발전소 확대시 국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권칠승 의원은 미국산 LNG 수입이 국내 전력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백 후보자는 “미국산 LNG 도입 다변화는 기존 중동, 호주 등으로부터 수입하던 LNG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는 LNG 연료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탈원전․친환경에너지 정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미국 셰일가스 등 세계 LNG시장에 새롭게 등장하는 여러 공급원을 활용해 도입선 다변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세계 LNG시장 동향과 국내 수요 등을 고려하며 가격경쟁력이 있는 LNG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LNG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할 향후 5년 간의 방안에 대해서는 ‘국내 수급상황을 고려한 장‧단기 도입계약, 자원개발과 연계한 LNG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제13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한-러 가스관 사업 재추진에 대해서는 천연가스 도입선 다변화와 LNG 도입 협상력 강화 측면에서 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PNG(Pipeline Natural Gas)의 경제성, 에너지 안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부적 추진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배숙 의원(국민의당)이 질의한 석탄 및 원전의 급격한 축소로 인한 LNG 비중이 급증 문제에 대해서는 전력수요가 기존 전망치보다 낮고 수요관리 강화, 효율향상 기술개발 촉진, 신재생에너지 확대 시 단기적으로 LNG 비중이 급증할 가능성은 많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제13차 장기가스수급계획을 통해 에너지 수입비중 및 에너지 안보대응을 포함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백운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9일 오전 10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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