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규모, 29종 고압직류기기 시험 설비 구축

▲ 기공식 사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라남도 곡성군에 고압직류기기 시험센터가 문을 연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는 4일 전남 곡성군에서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시험센터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2016년 6월부터 시작한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성능 시험평가 기반구축 사업은 총 사업비 380억 원(국비 230억원, 지방비 80억원, KTC 70억원)을 투자, 2018년 12월 시험평가단지가 준공될 예정이다.

2만9623㎡의 부지에 연면적 7818㎡의 지상 3층 규모의 시험센터에는 직류단락차단시험설비 등 총 29종의 장비가 구축된다.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기자동차, 철도, 선박 등에 활용되며 크기와 방향이 일정한 직류 전원을 사용해 제어하는 요소부품이다. 직류차단기, 전력변환기, 직류단로기, 스위치, 개폐기, 배전반 등의 부품이 이에 속한다.

시험센터는 산업용 고압 직류기기 용도 및 환경에 적합한 성능, 안전성, 수명, 내구성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마련하고 시험평가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인증을 지원한다.

또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광주·전남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에너지밸리 관련 투자기업 500개사 유치 목표와 함께 기업 지원을 위한 R&D 연구 인프라 구축 사업을 2020년 목표로 전남도와 곡성군과 함께 중점 추진, 기업들이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착공식 행사에서 KTC 송유종 원장은 "시험센터가 제품원가구조 개선 및 해외인증 취득을 위한 시간적·비용적 부담을 경감시켜 기업의 생산성을 증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지속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으로 경제발전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데 힘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재생에너지원, 대용량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자동차, 전기철도 등 크기와 방향이 일정한 직류전원 사용 증가에 따른 국내 직류(Direct Current, DC)전원 시장이 확대되고, 세계 시장 규모도 2015년 64억 6000만 달러에서 2025년 335억7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산업용 직류기기 산업은 시장 진입 초기 단계로, R&D 시험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 차원의 실증지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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