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과학 연구용 중형 연구용 원자로 건설·시운전 완료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건설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요르단 최초의 원자력 시설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JRTR)를 15일자로 요르단 측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기초 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미량원소 분석, 원자력 인력 교육 훈련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열출력 5MW(메가와트)인 중형 연구용 원자로이다.

지난 2010년 8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가 발주한 'JRTR 건설사업'에 착수했다. 6년 10개월 만에 건설과 시운전을 모두 마치고 시설을 인도했다.

요르단측에서는 JRTR이 국제기준의 안전성과 성능, 모든 계약조건에 부합하는 것을 확인하고 인수했다.

이번 인수의 성공은 향후 우리나라 연구용 원자로 수출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시설 인도 이후에도 운영 지원을 위해 국내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를 활용, 요르단측과 JRTR 운영에 필요한 교육, 훈련 및 정보 교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 240여기 중 60% 이상이 40년 이상으로 노후화돼 교체가 필요하다. 또한 연구용 원자로를 처음 도입하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기초과학 연구,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뿐 아니라 전력용반도체 등 신소재 개발 연구, 수소에너지 활용 연구에 필수적이므로 중소형 연구용 원자로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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