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인택시조합 최대 주주로 (주)복지법인 출범
11개 복지 충전소 운영, 조합원 대상 주식 공모 추진

서울개인택시조합이 계열 충전소 운영 전문 법인을 설립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법인 소유 복지마곡충전소 전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서울 개인택시 사업자단체가 계열 LPG충전소를 한데 묶어 주식회사로 전환하고 조합원 즉 개인택시 회원들을 대상으로 주식 공모에 나선 가운데 도심지 중심으로 추가 충전소 확보 등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바잉 파워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이사장 이연수)은 지난 3월 6일, (주)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대표 이용제)을 설립하고 5월에는 153억원을 출자 완료한데 이어 최근 조합원 대상 주식 공모를 진행중이다.

서울 조합은 개별 사업장 형태로 운영되던 계열 11개 LPG 충전소 운영을 담당할 전문 에너지 유통 법인을 설립하고 발행 주식중 51%에 해당되는 출자금을 납입하며 최대 주주가 됐다.

총 300억원의 납입 자본금중 153억원을 출자한 것인데 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책정된 나머지 주식은 다음달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공모 작업이 추진된다.

◇ 서울 도심에 충전소 확보 추진

현재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이 확보한 LPG충전소는 서울 강서구 양천로의 마곡복지충전소를 포함해 총 11곳에 달한다.

주로 조합원인 개인택시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중인데 법인 소유는 마곡충전소 한 곳이며 나머지 10곳은 임차 운영중이다.

또한 운영 충전소 대부분은 주로 서울 외곽에 집중되어 있는데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은 주식회사 설립을 계기로 확보된 출자금을 활용해 임차 비중을 낮추고 직영 충전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택시사업자들인 조합원들의 도심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서울 4대문 안에 충전 사업장 확보도 추진한다.

이용제 대표는 “임차 운영중인 충전소 한 곳 당 십수억원의 보증금과 매월 수천만원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있는데 주식회사 설립으로 마련된 출자금으로 운영 충전소 수를 늘리고 임차 위주에서 소유 방식으로 충전소 경영 전환을 추진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충전소 이용객들의 편의 향상과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해 이달 중 공릉과 신정, 노원 복지충전소에 편의점 입점 작업도 진행중이다.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의 주식회사 전환과 충전소 확보 계획이 주목을 받는데는 LPG 부탄 최대 소비자인 택시 사업자들이 조합에서 운영하는 충전소 이용을 늘릴 수록 회사의 바잉 파워가 커지고 LPG 구매 단가 인하로 이어져 충전소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11개 복지충전소에서 판매한 LPG는 월평균 77만8514kg으로 서울시 전체 충전소 판매량 대비 21%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 노동갑 LPG사업본부장은 “서울택시조합원 5만여 명중 복지충전소를 이용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데 조합원 대상 주식 공모를 통해 주주 조합원이 늘어나고 복지 충전소 이용으로 이어지게 되면 조합원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상승하고 배당을 포함한 각종 복지의 크기도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개인택시복지법인이 운영하는 LPG충전소는 LPG수입사인 E1 계열이 6곳으로 가장 많고 SK가스와 GS칼텍스가 각각 3곳과 2곳씩인데 임대 사업자가 상표 계약을 맺고 있던 공급사 상표를 임차 이후에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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