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 해상봉쇄 불구, 아시아․유럽 수출 영향 없어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인접국들의 국교 단절에도 불구하고 카타르 LNG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가스공사 주간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인접국들의 카타르와의 단교 조치로 인해 카타르 LNG 수출에 관한 우려가 커졌지만 아직까지 카타르 LNG 거래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QP(Qatar Petroleum)는 인접국들의 해상 봉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와 유럽으로 LNG 수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며, 세계 최대 LNG 공급자로서 차질 없는 LNG 공급을 위해 상하류 전반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수에즈 운하를 통해 영국으로 향하던 2척의 카타르산 LNG 카고가 항로를 변경해 희망봉을 우회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집트가 카타르 LNG 선박의 영해 통과를 봉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전문가들은 카타르가 2척의 LNG 선박에 대한 수에즈 운하 우회를 통해 달러화로 지불되는 통행료를 이집트에 지불하지 않기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집트는 주요 수입원인 수에즈 운하 통행료를 포기하고 카타르 선박에 대한 국제 해상 통로인 수에즈 운하 통행을 금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이집트는 카타르 LNG 선박의 수에즈 운하 통행을 반대하고 있지 않고 있다.

지난 13일 카타르산 LNG를 선적한 Galicia Spirit호가 홍해에 접어들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에 LNG를 하역하고 지중해를 통해 회항하는 3척의 카타르 Q-Max 선박들도 정상적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이다.

지난 6월 10일 이후에도 카타르산 LNG 2카고가 Golar Glacier호와 Golar Celsius호를 통해 이집트 Ain Sukhna FSRU 인수기지에 정상적으로 인도됐다.

한편 올해 들어 30% 정도를 카타르산 LNG에 의존했던 UAE는 국교 단절 이후 카타르산 LNG를 수입하지 않고 있으며, 공급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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