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제시 가격, SK가스 E1 수용해 계약 체결

POSCO 광양터미널의 열조용 LPG 공급이 당초 E1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양대 수입사가 절반씩 공급하게 됐다.

LPG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광양터미널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자가소비용 LNG를 직도입하고 있는 POSCO는 열량 조절용 LPG 구매를 위해 LPG수입사를 상대로 입찰을 실시했다.

지난 9일 열린 1차 입찰에서 공급가격에 불만을 갖고 유찰시켰던 POSCO는 18일 LPG수입사를 상대로 공급 가격선을 제시했으며 수입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공급계약이 체결됐다.

업계에서는 광양터미널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여수기지에서 LPG를 공급할 수 있는 E1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했으나 POSCO가 열조용 혼합후 품질 문제의 안정성에 무게를 실으면서 양 수입사 공동 공급으로 가닥이 잡힌 것이다.

이에 따라 SK가스와 E1은 오는 2006년 12월 까지 연간 5만5000여톤 물량을 절반씩 나눠 광양터미널에 공급하게 됐다.

업계에 따르면 1차 입찰은 POSCO가 LPG수입사가 석유공사 동해가스전에 공급하는 가격대을 요구한 반면 수입사는 적정한 마진을 확보를 위해 석유화학사에 공급하는 가격선을 요구하면서 이견을 드러나 유찰됐다.

POSCO와 LPG수입사간 구체적인 협상 내역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동해가스전 공급가격대보다는 높고 석화사 공급가격보다는 낮은 가격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LPG수입사는 동해가스전에는 일년중 가장 저렴한 하절기 가격대로 연중내내 공급하고 있어 마진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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