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깁스랜드분지 지분참여 계약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중인 서울도시가스가 호주까지 진출했다.

서울도시가스는 11일 자진공시를 통해 자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호주현지법인(SCGAU PTY LTD)을 통해 호주 멜버른 남쪽해상 깁스랜드 분지에 위치한 유전 탐사광구(VIC P56&49)에 대한 지분참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분율은 서울도시가스 호주현지법인이 20%, 한국석유공사 30%, 호주 넥서스에너지(NEXUS ENERGY) 50%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서울도시가스와 한국석유공사는 넥서스에너지측과 LOI를 체결한 뒤 3개월여 동안의 타당성검토를 거쳐 이번 지분 참여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유전의 개발비용은 최대 1500만호주달러에 달하며, 매장량은 약 1억배럴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서울도시가스의 해외사업 진출은 다른 도시가스사에 비해 눈에 띄게 활발하다.

서울은 LG상사, 석유공사, 대성산업, 대우인터네셔널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 11-2광구 탐사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3월 탐사시추를 시작해 생산성 산출시험 작업을 마무리한 결과, 양질유로 측정된 원유가 산출되었으며, 총 가채매장량은 약 4천만 배럴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베트남 11-2광구 탐사사업에는 서울도시가스를 포함한 한국컨소시움이 총 광구지분의 75%를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도시가스는 최근까지 필리핀 말람파야 가스전에 대한 지분참여 사업도 추진해 왔다.

말람파야 지분참여사업은 필리핀측의 사정으로 인해 거의 결렬될 분위기지만 아직까지 한국컨소시움이 그대로 유지되며 기회를 보고 있어 성사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 없다.

도시가스회사가 다양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자원개발을 위한 서울도시가스의 활발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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