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용기 보급 대비 공급 가격 30~50% 절감 효과
2018년까지 사회복지시설 1800곳·농어촌 301곳 시범 보급

 

[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 정부는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인 농·어촌지역 주민 등 에너지 취약 계층의 연료사용 환경 개선을 위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계획으로 LPG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배정 등 사업을 총괄하면 각 지자체는 사업을 주관해 수요 조사 , 사업비 조성, 마을선정, 각종 인·허가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관망 도입을 추진하는 마을에 2.9톤 이하의 소형 LPG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가스관(PE)을 매설해 각 가정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관로를 통해 연료가 공급된다는 점에서 도시가스와 같은 형식이다.

지하배관 매설이 적합하지 않은 가정에는 200kg 또는 250kg 용량의 개별 탱크가 설치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개별적으로 사용하던 LPG용기 대신 배관망을 통해 LPG를 안정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사회복지시설·농어촌 마을단위 지원 방법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크게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 마을에 지원 된다.

시범 사업 종료 시점인 오는 2018년까지 사회복지시설 총 1800곳, 농어촌 마을 301곳에 LPG 소형저장탱크 및 LPG배관망이 설치 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은 한국LPG산업협회, 농어촌 마을은 각 지자체가 주체가 돼 LPG공급시설 사업이 추진된다.
지원 예산은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 마을을 합쳐 2014년 69억9000만원, 2015년 116억1500만원, 2016년 71억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58억5000만원을 투입해 LPG 소형저장탱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사회복지시설은 정부가 80%를 지원하고 사용자가 20%를 부담하며 농어촌 마을은 정부가 50% 지자체 40% 사용자가 1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시범 사업 첫 삽을 뜬 2014년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하개정 마을 52세대을 시작으로 같은 해에 18개 마을 879세대가 도입 완료됐고 2015년에는 47개 마을 2212세대, 2016년에는 31개 마을 941세대에 설치가 마무리됐다.

올해도 산업부와 지자체, 지원 예산 등으로 최대 80여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예산 58억5000만원 중 사회복지시설에는 28억5000만원이 지원 돼 총 225곳에, 농어촌 마을단위 LPG 배관망 보급에는 30억원이 지원 돼 총 20개 마을에 LPG소형저장탱크, LPG배관망 등이 설치된다.
 

 

이와 관련해 LPG배관망 사업단 관계자는 “LPG 유통구조 단순화로 농어촌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완화와 LPG 안전성 및 편리성이 도시가스 수준으로 제고 될 것”으로 기대했다.

◆ LPG 배관망 보급의 기대 효과는?

LPG 소형저장탱크·배관망 사업 취지는 농어촌 지역들이 낮은 소득에도 불구하고 도시지역 주민보다 비싼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 지적에서 시작 된 만큼 연료비 절감이 가장 큰 기대효과로 평가받고 있다.

배관망 사업단에 따르면 LPG 유통구조 축소 및 연료사업자간 경쟁을 통해 LPG소비자 가격이 30%에서 많게는 50%까지 인하 된다.

LPG수입사에서 출발해 충전소를 거쳐 판매소에서 공급하는 기존 3단계 용기 거래 방식 대신 2단계 체적거래인 수입사-벌크공급으로 유통구조가 한 단계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효과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LPG 소비자 가격을 비교해보면 LPG배관망 공급 비용은 kg당 897.4원으로 기존 LPG 용기 사용 가격인 1705원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무호스·노후배관 철거 및 금속배관으로 교체, 가스경보기 및 타이머콕 설치 등 가스시설이 현대화 되면서 안전성 및 편리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산업부가 마을단위 LPG배관망을 설치한 마을주민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연료비가 절감되고 가스사용의 안전성 및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16년도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지원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 마을단위로 지원하던 기존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과는 별도로 ‘군단위 LPG 배관망 사업’을 신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산업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지 않아 기재부에서 예산을 배정하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기는 했지만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예산 일부를 수시 배정 받아 현재 장수, 화천, 청송 등에 시범사업을 실시중이고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1개지역당 2개년 사업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은 각 지역별로 2년간 약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게 되고, 국비 50% 지방비 40% 지역주민 10% 분담 방식으로 추진된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