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지난달 부터 공장도 가격 발표 월 1회서 2회로, 업계 파급효과 주목

LPG 가격도 휘발유, 경유 등 일반 석유류와 같이 가격 조정 속도가 빨라질 가능이 감지되고 있다.

LPG수출입사 SK가스(김세광)은 지난달 전격적으로 매월 1회 발표하던 공장도가격을 월 초와 15일 두차례로 늘렸다.

홈페이지를 통해 월초 해당월에 충전소 등으로 공급되는 공장도 가격을 발표하고 있는 SK가스는 지난달 1일 평상시대로 내부에서 결정된 가격 등락 내용을 알렸으며 15일 한차례 더 공장도가격 변동 내역을 알렸다.

지난달에 이어 이 달에도 1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공장도 가격 변동 내역이 발표됐다.

두 달 모두 중간 발표때 가격 변동은 없었다.
지난 2001년도 LPG가격 자유화 이후 SK가스와 E1은 매월 1회 공장도가격을 발표했던 터여서 SK가스의 이 같은 변화는 업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대 수입사가 LPG 내수가격의 나침판 역할을 하고 있어 관련 회사들의 가격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유사, 석화사 등 LPG 생산, 판매회사뿐만 아니라 충전, 판매 단계 등 유통단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국제 가격과 환율 변동 내역을 가격에 빠르게 반영하게 위해 매월 중순에도 추가 가격 변동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현재는 조심스럽지만 향후에는 중순에도 가격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궁극적으로 LPG도 일반 휘발유, 경유와 같이 국제 가격 변동 사항을 빠르게 국내 가격에 반영하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냐는 전언이다.

SK가스의 변화가 업계에 미치는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E1은 현행 가격 결정 패턴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내수 LPG 가격은 LPG수입사 SK가스와 E1가 월초 해당월 공장도가격을 결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LPG를 판매하고 있는 정유사와 석유화학사가 자사 판매 가격을 조정하는 식을 보이고 있다.

LPG 수입사는 주요 수입국인 사우디 아람코사가 고시한 기간계약가격(CP)과 환율을 토대로 매월 공장도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SK가스의 행보가 LPG도 일반 석유류와 같이 국제가격을 수시로 반영하는 체제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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