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비 전년 보다 5.8% 줄어, 석화용은 늘어
소형저장탱크 인기 업고 프로판 소비는 증가세

[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정부의 LPG차 보유 규제로 해당 차량이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수송용 LPG 부탄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가정‧상업용 프로판 수요량은 소폭 증가했다.

LPG 수입업계가 석유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탄 전체 소비량은 98만2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가 줄었다.

이중 수송용 부탄 소비는 80만6000톤을 기록하며 5.8%가 감소했다.

부탄 전체 소비 감소폭 보다 수송용 부탄 소비 감소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용 부탄 수요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LPG차 사용규제로 인해 LPG차량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정·상업용 부탄도 3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반면 석유화학용 부탄은 9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6만6000톤보다 39.4%, 산업용부탄은 4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4만2000톤보다 9.8% 각각 늘어나 전체 부탄 소비 감소폭을 줄였다.

프로판은 전체 수요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31만6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108만4000톤보다 21.4% 늘었다.

가정·상업용은 49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석화용은 59만8000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했다. 산업용소비량은 22만톤으로 전년 동기 27.9% 늘었다.

가정·상업용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소외계층의 에너지복지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회복지시설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과 농어촌 마을단위 LPG배관망 사업이 수요증가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탄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프로판 시장의 약진으로 인해 국내 LPG 총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증가한 229만8000톤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대선후보들이 미세먼지 저감 대책 일환으로 LPG차 사용제한 완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상반기 중 LPG차 사용규제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낸다고 밝히고 있어 LPG 부탄 소비량 증가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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