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공급사 선정 입찰 공고 내달 유력
계약기간 2년→3년 연장 검토 중, 정유사 반대 목소리

알뜰주유소에 대한 석유 공급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빠르면 다음달중 공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한 알뜰주유소 1호점인 경동 알뜰주유소 모습이다.
[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석유공사가 진행하는 5차년도 알뜰주유소 입찰이 다음 달 혹은 늦어도 6월경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알뜰주유소 운영 기관인 석유공사는 자영 알뜰과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의 판매 물량을 묶어 공동 구매 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당초 1년 기한으로 이뤄지던 공동 구매 계약은 2015년부터 2년으로 연장돼 오는 8월 31일 계약이 종료된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9월 1일부터 적용되는 석유공동구매 입찰에 대해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진 않았지만 내달 혹은 늦어도 6월에는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15년 한차례 유찰 돼 이번에도 유찰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 해 5·6월로 앞당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기간을 현재처럼 2년으로 유지할지 3년으로 늘릴지도 관련부서가 검토 중이다.

하지만 계약 기간 연장 방안과 관련해 정유사 등이 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조율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알뜰주유소의 기름값 인하 효과에 부정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고 정부의 시장 개입 중단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알뜰주유소 정책에 대한 잡음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입찰 기한을 3년으로 늘리는 무리수를 두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알뜰주유소 공급사는 정유사가 참여 대상인 1부 시장에서 경기, 강원, 충청남북도를 아우르는 중부권에 현대오일뱅크,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북도는 GS칼텍스가 선정돼 있다.

또한 2부 시장은 경유는 현대오일뱅크, 휘발유는 한화토탈이 각각 공급 중이다.

<용어 해설 : 알뜰주유소 1·2부 시장>

정유사를 대상으로 입찰이 진행되고 선정된 업체가 알뜰주유소에 직접 석유를 공급하는 것이 1부 시장, 2부 시장은 석유공사가 자체적으로 석유를 구매해 알뜰주유소 등에 직접 공급하는 구조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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