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수입 확대, 대미 통상 교역구조 형성에도 기여
미세먼지 원인물질 Nox, 경유차 대비 최대 96% 적게 배출

[지앤이타임즈 배유리 기자]미세먼지 저감 방안중 하나로 수송용에너지 상대가격 조정 작업이 진행중이고 LPG차 사용제한 완화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중인 가운데 LPG 업계가 친환경 자동차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송부문 미세먼지 대책의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규제개선을 통한 친환경 LPG자동차 보급·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특히 경유차와의 환경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거세지는 통상 압력을 누그러뜨리는 수단으로도 LPG가 유용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LPG 충전사업자 단체인 한국LPG산업환경협회(회장 김상범)는 경유차 배출가스 규제가 대폭 강화돼 유로6 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여전히 미세먼지 생성 원인물질인 NOx(질소산화물) 배출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NOx 배출 인증기준은 LPG차가 0.044g/㎞, 유로6 경유차는 0.080g/㎞로 인증기준 자체도 경유차가 LPG차 대비 약 2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경부 자료를 인용해 LPG차가 경유차 대비 질소산화물을 88~96% 적게 배출한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실도로 운행 과정에서의 배출가스 시험 결과도 LPG차의 환경 친화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지난 2015년 실시한 자료를 근거로 유로6 경유차는 인증기준 대비 약 2배 초과한 질소산화물이 배출됐고 특히 유로5 경유차는 차종에 따라 실도로 운행조건에서 3∼18배 초과 배출하는데 반해 LPG차는 인증기준 보다 실도로 운행조건에서 오히려 적게 배출한다고 밝힌 것.

자동차 연료별 배출가스 평균 등급도 LPG차가 1.86, 휘발유차 2.51, 경유차 2.77로 LPG차가 가장 우수하다는 환경부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 미국산 LPG  수입 늘어나면 무역 갈등 해소 수단도 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LPG차가 증가해 연료 수요가 늘어나면 한미 통상문제 해소와 균형 있는 교역구조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셰일가스 개발을 확대하면서 LPG생산량이 지속 증가중으로 2010년부터는 LPG 수입국에서 LPG 수출국으로 전환된 상태다.

특히 한-미 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 효과 및 미국 내 LPG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최근 미국산 LPG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미국산 LPG 수입량은 한미FTA 발효 전인 2011년 2100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2억2000만 달러로 연평균 32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산 LPG수입량은 전체 LPG수입량중 점유율 47.7%로 1위를 기록중이며 대미 10대 수입품목 중 7위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LPG산업협회는 향후 미국과의 통상문제 해소 방안으로 LPG수입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트 대통령 취임 이후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불균형 시정을 주문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LPG 수입량 확대가 해법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

LPG산업협회 관계자는 ‘미국산 LPG 수입 증가는 국내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와 수급 안정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미간 균형 있는 교역 구조 형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기획재정부 최상목차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LPG차 확대 등을 통한 국내 LPG수요 확대는 대미 통상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LPG차 사용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이 관련 업계 등이 포함된 T/F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 속도를 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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