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 보유물량 3배 이상 늘어

LPG수출입회사 E1(사장 구자용)의 외국인지분율이 올들어 크게 높아졌다.

거래소 상장기업인 E1의 외국인 투자비중 추이 분석결과, 지난해 연말 전체주식 가운데 1.96%에 불과했던 외국인 보유비중이 8월 10일 현재 6.4%까지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E1의 외국인보유물량은 13만4740주에서 43만8738주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외국인 매수세 지난 1월 중순에서 한 달여간 집중적으로 들어왔으며 이때 보유비중이 크게 올라섰다.

특히 지난 2월 3일에는 전체 거래량 9만1521주 가운데 90% 이상인 8만3760주의 거래주체가 외국인으로 조사되는 등 E1의 주식거래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외국인 매수세는 3,4,5월 주춤한 모습을 보였으며 6월 한때는 매도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순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E1 주가는 상승행진이 이어져 올들어서 주가가 50% 이상 올라간 상황이다.

E1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 활성화에 따라 국내 기관에서의 관심을 갖고 주가도 상승하자 외국계에서도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갑자기 늘어날 만한 특별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통주식수가 작은 상황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에 긍정적을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E1 주식은 주요주주와 자사주 신탁, S-oil 물량 등 전체 주식의 62.37%인 427만8650주가 묶여 있어 매도 압력이 작은 편이다.

매도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E1 주가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한편 E1과 경쟁관계에 있는 LPG수출입사인 SK가스는 오히려 지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 주식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지난해 연말 5.39%에서 8월 9일 현재 4.24%, 올들어 1.15% 낮아졌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