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던-파리 손잡고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 도입 추진
차량 모델별 실제 도로주행시 배출 대기오염원 점수화‧등급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서울시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와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세계 최초 표준화된 기준인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Global Car Scoring System)' 도입을 공동 추진한다.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는 자동차 모델별로 실제 도로를 달릴 때 미세먼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유발 물질을 얼마나 배출하는지를 측정해 점수·등급을 매겨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제도다.

측정항목은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 ▲질소산화물 배출량 ▲일산화탄소 배출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연비 ▲연료소비량 등이다.

서울시는 '국제 자동차 환경등급제'가 공개되면 실제 주행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자동차 구매자들이 친환경적이고 대기오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신차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출가스 정보는 국제친환경교통위원회(ICCT)와 유럽연합 국가의 모든 신차의 실제 운행상 배출가스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한 영국의 비영리단체 에미션스 애널리스틱(EA)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런던시가 올해 하반기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서울시는 개발이 완료 되는대로 구체적인 검토 후 그래픽 형태로 배출정보를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자동차에도 등급 표시 부착을 의무화할 수 있도록 '대기환경보전법' 조문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법령 개정 전이라도 서울시 소유 관용차량, 노선버스에 배출등급 라벨을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에도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2017 동북아 대기질 포럼’에서 실무협의하고 북경과 도시 간 협력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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