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여명 신규증원 필요

- 구조개편 업무 축소되나 관심 집중 -

한국가스공사가 인력증원 및 조직개편안을 마련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인력충원 방침은 크게 설비증설, 해외사업조직 확대, 경영혁신을 비롯한 업무강화에 의한 인력충원 등 세가지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현재 약 210여명의 신규 인력을 충원한다는 방침아래 산자부를 비롯한 관련기관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정부측과의 협의과정에서 당초 예상인력보다 약 30%가 감축되고, 기획예산처의 최종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도 절반정도 조정되고 있는 사례를 감안하면 가스공사가 충원하게 되는 신규인력은 대략 70여명선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신규 공급관리소 증설 및 배관 건설사업 등을 수행할 설비증설 인력충원이 가장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가스공사는 이미 시작된 부산정관 열병합 공급배관 건설사업을 비롯해 8월부터 줄줄이 왜관관리소, 화성 동탄 열병합 공급배관 건설, 충주~제천 주배관 건설사업 등을 올해안에 신규 건설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설조직 인력확충 또한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아울러 M/S 및 D/S 충전소에서 근무하게 될 안전관리자 20여명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및 경영혁신 분야 강화를 위해서도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것.

신규인력을 확대하는 대신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부 조직개편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구조개편실과 경영혁신실 등 2개실로 구성된 구조혁신본부를 폐지하고, 대신 기획본부내에 편입시키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기획본부장이 구조혁신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는 상황이라 실제적인 조직내 인력 재배치나 업무감축 등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스공사 내에서 구조개편 관련업무가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미 천연가스 도매사업분야에 직도입으로 인한 신규사업자가 등장한 마당에 더 이상 새로운 진입자를 막을 명분이 없지 않느냐”며 “이러한 측면에서 구조개편실의 기존업무 축소 또는 경영혁신실과 같은 실무부서로 재배치 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안은 신임사장 선임 후 사장의 의중을 반영해야 하고, 또 산자부나 기획예산처 등과의 협의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진행과정에서 얼마간의 수정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