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발주 타당성 확보중

- 내년 상반기중 실거래, 유종도 다양화 할 것 -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이사장 이영탁)가 석유제품의 선물시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석유선물 상장과 관련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발주한 거래소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으로는 선물시장에서 석유상품이 거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연구기관으로 한국선물학회를 선정한 상태로 서울대 이인호교수와 한국산업기술대 강승진교수가 책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올해말 최종 보고서가 제출될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석유제품별 선물시장 상장의 적합성 여부를 포함해 현행 관련 법령이나 제도 등이 석유 선물시장 개설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하게 된다.

그 결과 석유 상장의 장애요인이 도출되면 규제완화나 제도개선 등을 관련 정부기관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 내년 이후부터는 거래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인 상장추진절차에 돌입해 상반기안에 실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

거래소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최종 연구용역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석유제품을 선물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용역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는 구체적인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석유사업자들과 발전사 등 석유소비업체, 석유화학사 등 시장참여 예상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혔다.

외국의 경우 일반인들도 주식처럼 석유선물거래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 개인투자자에 대한 홍보나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거래소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선물시장 상장 유종도 다양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개발팀 관계자는 “휘발유나 경유는 물론 납사 등 다양한 석유제품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것이 목표로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시장성이 높은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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