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 터미널 완공 임박, 추가 건설 고려 중
천연가스 생산 2020년까지 연평균 3.6% 증가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지난해까지 천연가스 순수입국이었던 미국이 올해부터 LNG 수출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내년이면 ‘천연가스 순수출국’이 될 전망이다.

최근 발행된 EIA의 2017 연례 에너지전망(Annual Energy Outlook 2017, AEO2017)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로부터의 PNG 수입은 감소하는 반면 캐나다 및 멕시코로의 PNG 및 LNG 수출은 증가하게 되며 수입량을 앞지르게 된다.

미국 본토 48개 주 내 첫 번째 LNG 터미널인 사빈패스(Sabine Pass) LNG 터미널 트레인 1, 2가 지난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건설 중인 LNG 터미널이 모두 완공되면 LNG 터미널의 전체 용량은 9.2Bcf/d에 달하게 된다.

셰니에르(Cheniere)는 2017~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사빈패스에 트레인을 추가 건설 중이다. 아울러 카메론(Cameron) LNG의 LNG 수출 터미널(16.2Bcm 규모)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프리포트(Freeport) LNG Development의 LNG 터미널(18Bcm 규모)은 2019년 완공 예정이며, 현재 2021년 완공을 목표로 4기의 트레인 추가 건설을 고려 중이다.

셰니에르의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 LNG 터미널의 규모는 18Bcm으로, 2019년 완공 예정이며, 2021년 완공 예정으로 train 4기(12Bcm 규모) 추가 건설 허가를 받았다.

미국이 캐나다 서부에서 수입하는 PNG 물량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미국 마르셀러스(Marcellus)와 유티카 분지(Utica basin)에서 캐나다 동부지역으로 수출하는 PNG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건설 중인 미국과 멕시코를 잇는 가스관이 완공되면, 미국의 멕시코 PNG 수출은 적어도 2020년까지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건설 중인 LNG 수출 터미널이 완공되면 2020년에는 LNG 수출량이 PNG 수출량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EIA의 2017 연례 에너지전망의 대부분 시나리오에서 2020년대에 에너지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천연가스 수출 증가로 인한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천연가스 생산은 2020년까지 연평균 3.6% 수준으로 계속 증가한다. 하지만 수출 증가세 둔화, 에너지 효율 향상, 천연가스 가격의 점진적 상승 등으로 기준 시나리오에서 2020년 이후 천연가스 생산 증가율은 연평균 1.0%로 둔화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최근 자국 화석연료 생산을 증가시키고 에너지 부문에 장애가 되는 규제 철폐를 위한 절차의 하나로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 30일 ‘규제 축소 및 규제 비용 통제’와 ‘규제 계획 및 점검’에 대한 행정명령을 통해 규제개혁 이니셔티브(Regulatory Reform Initiatives)를 발표하고, 신규 규제 1개를 부과하면 기존 규제 2개를 철폐하도록 하는 원칙을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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