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급등, 파나마운하 기후 탓…일시적 요인
셰일가스 생산으로 국제LPG가격 안정될 가능성 높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올해 사우디아람코사에서 발표하는 국제 LPG가격이 두 달 연속 오르면서 국내 수입사들과 소비자들 모두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은 물론 상당한 수요 감소가 우려된다. 하지만 이번 오름세는 일시적인 수급 요인에 의한 것으로 오는 4월부터는 가격이 다시 안정화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LPG수입가격은 올 들어 두 달 만에 톤당 155달러 폭등하며 프로판은 510달러, 부탄은 6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323달러, 부탄은 355달러였던 것에 비하면 프로판은 57%, 부탄은 69% 올랐다.

국제 LPG가격 급등 요인은 셰일가스 중심지인 미국 휴스턴에서 지난 1월 기후악화로 파나마운하를 이용하는 선박들이 제때 출항 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출발해 아시아로 들어와야 할 LPG선박이 2월과 3월에 확연히 줄어들면서 스팟시장에서 저렴한 LPG를 구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이런 상황을 틈타 사우디가 큰 폭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 같이 오름세를 보이는 국제 LPG가격도 곧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LPG수입업계 관계자는 “휴스턴의 기상악화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현재는 원상복귀 돼 조만간 다시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셰일가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중동에서도 LPG수입가격을 다시 낮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LPG수입가격에 영향을 미치던 동절기에 가격이 올라가고 하절기에 가격이 내려가는 ‘동고하저’ 성격도 미국산 셰일가스 생산으로 크게 줄었고 현재는 가격결정이 공급과 수요로 굳혀진 모양 세다. 이에 따라 미국산 셰일가스가 생산 될수록 가격은 계속 하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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