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고순화 회장
시공자격 검증(확인)제도 도입 등 법령 개정 추진
경찰청과 합동단속방안 협의, TV 통해 문제점 홍보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고순화 회장이 기자질문에 답하고 있다.

“가스사고 중 상당수는 무허가자들의 불법시공에 의한 것이다. 이러한 불법시공은 협회 회원사 뿐만 아니라 국내 건축업계 발전에도 심각한 저해요인이다. 향후 근본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뿌리뽑아 나가겠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고순화 회장은 23일 김포시 소재 협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협회 최우선 역점사업으로 ‘면허대여 및 무자격 불법시공 행위 근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그동안 불법시공으로 인해 대형 사고들이 수없이 발생해 왔다”며 “올해 정부에 관계법령 개정건의를 추진해 면허대여를 통한 무자격 불법시공행위를 근본적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에는 시공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별다른 절차가 없지만 시공자격 검증(확인)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명예감시원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 불법시공현장 및 면허대여 행위 조사를 위해 현장 출입 및 위법자 확인이 상시가능하도록 조사요원에 법적지위를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고 회장은 “무등록‧불법시공행위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법률상 지위를 확보해 불법시공행위 단속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산업부와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합동단속방안을 협의 추진하고 TV, 신문 등 언론을 통한 불법시공 문제점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교체주기 법제화를 통한 교체시장 확대 등 회원사 시공업역 확대 및 활성화 청사진도 밝혔다.

고 회장은 “회원사 신규진출 가능업종을 발굴해 전문교육을 통한 기술습득과 일거리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관련업체와 연대해 보일러 사용‧교체주기 법제화를 추진해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보일러 교체시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난방 및 가스시설시공업(2종, 3종) 실태조사 업무수행기관 지정을 추진해 법률상 위탁근거에 따른 시공업체 관리감독기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에너지복지 분야 예산지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으로 전문적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기여하고, 회원사의 사업수익 창출 및 산하조직단위별 자원봉사활동으로 발생된 수익금을 협회운영비 또는 목적기금으로 활용, 조직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고순화 회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협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직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어왔다”며 “다행히 회원사들과 협조가 원만히 이뤄져 여러 현안들에 지혜롭게 대처해 왔음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남은 임기동안 불법시공행위 근절이나 시공업역 확대 등의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며 협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로 업무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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