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4개 실무그룹 간 협의 통해 프로젝트 승인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의장인 외교부 안총기 2차관과 미국 Elizabeth Sherwood-Randall 에너지부 부장관은 지난 9일 워싱턴에서 전략적・미래지향적 원자력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High Level Bilateral Commission) 는 2015년에 발효된 신 한미 원자력협정에 따라 설치된 상설 협의체로, 지난해 4월 1차 전체회의 이후 ▲사용후핵연료 관리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 ▲원전수출 증진 ▲핵안보에 관해 실무그룹 간 협의가 이뤄졌고, 이번에 승인이 확정됐다.

사용후핵연료 관리 부문은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저장·처분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처분 기술 및 핵연료주기 옵션 등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교환하기로 했다.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 부문은 국제 원전연료 시장 동향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후,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원전 연료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원전수출 증진과 관련해서는 국제 원전시장에 대한 정보 및 양국의 원자력 수출입체제에 대한 정보 공유를 확대함으로써 제3국 원전시장에 양국이 공동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핵안보 실무그룹은 양국의 핵안보 능력을 강화하고 항구적인 국제 핵안보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양측은 제2차 전체회의를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하기로 추진했다. 각 실무그룹들은 이번에 승인된 협력프로젝트를 내실있게 이행하고 이를 차기 전체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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