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신 기자]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셀프주유소의 존재감은 낮았다.
돈 좀 아끼겠다고 손에 기름 묻히는 것은 선비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상상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고유가는 선비의 손에 주유기를 들게 했고 이제는 트랜드가 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불대에 달했고 내수 휘발유값은 리터당 2000원을 넘나 들던 2011년 이후의 고유가가 소비 행태를 바꿔놓은 것이다.

실제로 2011년 1월에 352곳에 불과했던 셀프주유소가 지난해 9월에는 2225곳으로 크게 늘었다.
영업 업소중에서 셀프 방식을 채택한 주유소 비중도 확연하게 증가했다.

2011년 1월 셀프주유소 비중은 2.71%에 불과했는데 2016년 9월에는 18.5%까지 늘었다.
열 곳 중 두 곳은 셀프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그렇다면 셀프 주유로 기름값을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셀프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431.31원으로 비셀프 주유소의 1458.85원 보다 27.54원이 낮았다.

경유도 26.66원이 저렴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50리터를 주유한다고 가정할 경우 한 달에 5000~6000원 정도를 절약할 수 있으니 손에 주유기 잡는 수고로움으로 밥 한끼 비용을 아끼는 것에 도전해볼만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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