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구조물 위에 발전소 건설, LNG 사용시 친환경적
동남아시아 도서지역에 전력 공급 용이 예상

[지앤이타임즈 이진영 기자]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전력기술은 공동으로 부유식 발전설비(Floating Storage Power Plant : FSPP)의 기술개발과 사업기획 발굴을 위해 장기적으로 연구·개발한다는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FSPP 개발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양부문 노하우를, 한국전력기술은 발전소 설계 및 시공 능력을 활용한다고 밝혔다.

FSPP는 부유식 구조물 위에 복합화력발전소와 LNG저장 및 재기화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를 갖춘 신개념 플랜트이다.

부유식 발전설비는 육상 복합화력발전소에 비해 제작기간이 짧고 육상부지 사용 및 토목공사를 최소화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 FSPP는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보다 미세먼지 배출 문제가 거의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기존의 육상 LNG발전소에 비해서도 설치지역에 제한이 적고 자체적으로 저장한 LNG를 설치지역 주변에 공급가능하다.

FSPP는 국가의 대부분이 섬으로 이루어져 국가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도서지역에서 강점이 있으며, 노후화된 기존 발전소 폐기시 신규 발전플랜트를 건설할 동안 생기는 전력 공백도 줄일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해양설계담당 김진태 상무는 "FSPP는 대우조선해양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설비"로, "특히 LNG FSPP는 지금까지 회사가 개발해 온 LNG화물창 기술의 경쟁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전력기술 김익철 미래전력연구소 처장은 “신개념 발전소인 FSPP 개발을 통해 국내외 발전사업 영역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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