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단지·공장 옥상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로 전력 절감

▲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을 성포선경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주민대표, 안산시 공무원, 발전기사업자가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경기도가 실시하는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이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이란 산업·물류·주거단지, 관광지 등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에너지시설을 설치하고, 생산된 전력 등을 판매해 지역사회와 이익을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지구’ 조성 사업을 뜻한다.

올해 경기도는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산, 수원, 포천 등 7개 시·군에서 14개의 에너지자립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안산시가 에너지자립을 위해 추진하는 '옥상태양광설치사업'은 주목할 만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자가 먼저 희망하는 아파트 단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하고, 해당 아파트는 7년 동안 절감된 전기료를 활용해 대여비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년이 지나면 태양광발전시설은 아파트 소유가 된다.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안산시가 지난해 옥상태양발전시설을 설치한 3개 아파트 단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이후 이들 아파트의 기존 한전 전력사용량은 평균 5%정도 감소했고, 실제 발전량은 예상치 대비 22%이상 높았다.

이 결과 대여료를 지불하고도 아파트 단지별로 적게는 146만 원에서 크게는 400만 원까지 매월 공동전기료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안산시는 성포선경아파트를 비롯해 시내 8개 단지가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기업을 대상으로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도 실시 중이다.

포천시에 위치한 청우식품은 지난 11월 공장지붕에 16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는 청우식품이 사용하는 월평균 50만kw 규모의 전력량의 3.3%수준으로 청우식품은 연간 약 2천만 원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사용자에게 전기료 절감이라는 직접 혜택도 주지만, 크게는 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효과도 크다”면서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성공적 달성을 위해 2017년에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양한 선도사업 모델을 확대·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6월에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70%로 올리겠다고 밝히고. 에너지 신산업 시장 선도, 관련 일자리 15만개 창출 등의 내용을 담은 '에너지비전 2030'을 발표했다.

도는 에너지비전 2030에 따라 경기도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 에너지타운, 에너지 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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