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수익 2억3400만원 거둬, 관광명소로도 부상
환경부, 추진 8곳 포함 2019년까지 13곳 조성키로

▲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감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강원도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준공 후 1년 간의 운영 결과 주민 편익은 예상보다 늘었고 관광 명소로도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지난해 12월 10일 준공된 후 1년 간 운영한 결과 당초 예상했던 1억9000만원 보다 많은 2억 3400만 원의 주민 편익이 발생했다.

주민 편익은 타운 운영과 관련한 소득을 뜻하는데 태양광발전 수익 8700만 원, 난방비 절감 4900만 원, 소수력 발전 2600만 원, 퇴·액비 운영 5200만 원, 퇴비무상공급 900만 원, 그린빌리지 200만 원, 카페테리아 운영 900만 원 등으로 가구당 연간 333만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또한 연간 4000여명이 방문하는 관광명소가 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 올해 5곳 선정, 인제 등 3곳은 타당성 확보

환경부 조경규 장관은 “현재 추진 중인 8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과 함께 내년에도 5곳을 신규로 선정해 2019년까지 총 13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착공된 아산, 청주, 영천, 경주, 양산 등 5곳은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또한 올해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된 5곳은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이중 인제, 음성, 제주 등 3곳은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해 내년 상반기 내로 착공할 예정이다.

인제군 월학리에 조성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여열로 발전하고 발전폐열을 활용해 파프리카 온실, 산나물․오미자 등 인제군 특산물을 공급해 연간 8억8000만 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음성군 원당2리는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발전하고 발전폐열을 화훼․열대작물 유리온실과 햇사레 복숭아 선별장 및 저온저장고 등에 공급해 산업 체험관광으로 연계해 연간 5억3000만 원의 주민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시 금악리는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이 들어서는데 가스로 발전하고 발전폐열을 활용한 애플망고 체험형 농장 ․저온저장고 등을 통해 연간 7억4000만 원의 주민소득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인제, 음성, 제주 등 3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에 따른 효과로 연간 약 21억5000만 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150명의 일자리 창출, 연간 온실가스 1만 137CO2톤의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신진수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주민들 중심으로 성공 모델을 만들었듯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된 3곳도 폐자원에너지원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향후 기업 등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친환경 에너지 타운’은 주민 기피‧혐오시설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지역 주민 소득과 생활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도시가스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음폐수나 가축 분뇨 등에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