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제시설 공급량 줄이기로*이란은 판매량 감소 공지 계획
강보합세 보이는 국제유가 상승세 반전 여부에 관심 쏠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제유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추가 상승세를 보일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13일 기준 국제유가는 OPEC과 비OPEC의 감산 기대, IEA의 석유 수요 상향 조정,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그 전날에 비해 상승했다.

13일 기준 WTI와 브랜트 선물 유가는 그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해 각각 배럴당 52.98달러와 55.72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바이 현물 가격은 오히려 1.33달러 내린 배럴당 52.85달러로 마감했다.

OPEC이 총회에서 감산에 합의한 이후 확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이달 2일에 배럴당 50달러선을 회복한 이후 줄곧 이 선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다만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이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12일에는 배럴당 54.18달러까지 상승했는데 하루 사이에 1달러 넘게 내리며 52달러선에 머무른 것.

하지만 향후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더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석유공사는 OPEC과 비OPEC이 하루 18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하면서 석유시장의 과잉 공급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가하는 것은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블룸버그 통신은 사우디가 내년 1월부터 유럽의 한 정제시설로 공급될 원유의 20%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라크 국영석유마케팅회사(Iraq's State Oil Marketing Co.)도 내년 1월부터 구매자들에게 판매량 축소를 공지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OPEC이 감산 합의를 실제 실행할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IEA도 OPEC과 비OPEC이 감산 합의를 준수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세계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미국 원유 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OPEC을 중심으로 한 원유 생산량 조절과 그 효과가 가시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현재의 보합세에서 확연한 상승 기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