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신규 자회사 설립 등 4~5개 방안 고심

한국가스공사가 탱크로리 운송사업체인 LT 이후 새로운 운송사업주체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약 4~5가지의 대안을 놓고 검토중인 가스공사는 연말까지 이 방안 가운데 한가지를 선정, 내년부터 탱크로리를 통한 천연가스 공급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단 현재 탱크로리 운송사업 계약을 맺고 있는 LT사와의 재계약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지난 2001년부터 올 연말까지 가스공사와 탱크로리 운송을 담당키로 계약한
LT는 전임 김명규 사장의 해임과 관련,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송주체 변경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가스공사가 신규 자회사 설립 후 탱크로리 운송사업을 맡길 것인지, 아니면 현재 가스설비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인 가스기술공업에 신규사업으로 넘겨줄지 여부를 검토중인 상황이다.

하지만 신규 자회사 설립의 경우 연말까지 불과 6개월 남짓한 기간동안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부담감 등이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기존 자회사인 가스기술공사로 운송사업권을 넘기는 방안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가스기술공사도 대외사업을 중점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중인 가운데 탱크로리 운송사업을 적극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탱크로리 이동시 전복사고가 발생하거나 기타 운영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스공사 보다는 가스기술공사가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나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가스기술공사가 운송사업까지 맡는게 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가스공사 본사 직원들이 벤처회사를 설립, 운송사업을 담당케 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가스공사는 2003년 배관의 방ㆍ부식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시설이나 대형 구조물의 진단, 보수 및 유지관리 업무를 주로 하는 벤처기업 1호를 탄생시킨 바 있다.

또 CNG 및 LPG 관련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업주체를 대상으로 탱크로리 운송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등의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자사가 직접 인력 등을 선발해 직영하는 방안도 아예 제외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탱크로리에 의한 천연가스 공급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업계에 분분한 가운데 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운송주체 선정작업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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