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말련·예맨과 장기 구매 협상 타결

- 경쟁입찰·가격 상한제로 기존 계약 대비 유리-

오는 2008년 이후 천연가스 최종 소비자가격은 현재보다 약 10% 이상 인하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18일 러시아, 말레이시아, 예멘 등 3개국으로부터 연간 500만톤 규모의 장기 천연가스 구매관련 최종협상이 타결됐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도입될 신규물량은 기존계약보다 약 38% 이상 저렴하다.

이 경우 천연가스 최종 소비자가격은 약 10% 인하되고, 향후 20년간 약 13조원의 외화절감이 기대된다.

또 이번 계약은 유가가 아무리 올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가스가격 인상이 없도록 하는 인상폭 상한선이 설정돼 있어 고유가에 적극적인 대비가 가능하다.

가스전에 대한 지분확보로 자주개발율을 대폭 확대한 것도 눈에 띄는 성과다.

예멘 가스전의 추가지분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가스공사와 SK, 현대종합상사 등의 지분율이 21.5% 달하게 된 것.

이는 우리 기업의 자주개발율을 종전 4%에서 10% 수준까지 크게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아울러 SK(주), 현대종합상사 등 우리기업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예멘의 가스전사업으로부터 천연가스를 도입키로 함에 따라 수입확대도 기대된다.

종전 중동 및 동남아 위주의 천연가스 공급지역 외에 러시아까지 추가됨으로써 천연가스 공급선을 다변화, 공급의 안정성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도 마련됐다.

특히 러시아 사할린지역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3일만에 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천연가스 수요가 많은 겨울철 신축적인 천연가스 수급관리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로부터 매년 50만톤 규모의 구매자 옵션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수급관리에 따른 신축적인 천연가스 도입이 가능해 졌다.

연간 약 2조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된다.

LNG수송에 이용되는 LNG선박 4척 모두 국내 조선사 및 해운사에서 건조 및 운영이 가능해 관련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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