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사 등 지속적 공급요청 불구 검토는 조심

‘강원, 제주, 개성지역은 LPG업계가 사수한다’는 말이 거론되는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국가스공사가 이들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요청을 매우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가스공사는 지난 11일 LPG 및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강원지역 H사로부터 탱크로리에 의한 천연가스 공급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워낙 LPG업계 등의 천연가스 공급반대 여론이 드세 드러내 놓고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강원지역의 천연가스 공급저지를 위한 규탄대회나 가스공사, 산자부 등을 상대로 한 LPG업계의 실력행사가 나타날 경우 이 지역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이 영영 불가능해 질지도 모른다는 판단에서다.

또 올해는 탱크로리 운송사업 주체를 새롭게 선정해야 하는 시기라 내년 이후부터나 사업에 본격 착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 검토 자체가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강원지역의 경우 산업체로부터 탱크로리에 의한 천연가스 공급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공급 가능성을 검토하는 작업 또한 꾸준이 이어지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아직도 산업체에서는 탱크로리 운송방식을 통해서라도 천연가스 공급을 희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신규 공급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올해 안에는 현실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는 여건이 아닌 만큼 구체적인 검토를 통해 내년 이후 현실 가능성 등을 본격적으로 따져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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