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호환성 확보차원, 10월 기술세미나도 개최

도시가스 원격검침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한 기술기준이 마련되고, 오는 10월 기술세미나를 통해 의견수렴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최근 원격검침계량시스템 관련 T/F회의를 열고 서로 다른 검침시스템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기준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 11일 개최된 도시가스사 임원들을 주축으로 한 운영위원회에도 보고, 계획대로 실행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보급중인 원격검침시스템의 제작사는 약 10여개사에 이른다.

따라서 도시가스회사에서는 서로 각기 다른 제작사의 검침시스템을 권역내 설치하게 돼 만약 영세 제작업체가 도산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일정한 기술기준안을 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낸 검침시스템일지라도 상호 호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표준화 확대방안을 강구한 것이다.

A사가 제작, 설치한 제품이 A사가 도산되거나 업종전환 등을 꾀하더라도 B사에서 A사 제품을 그대로 인수받아 운용, 시스템 오류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또 기술기준안을 마련함으로써 기존 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회는 기술기준안이 마련되는 대로 빠르면 오는 10월 전국 도시가스회사 및 원격검침시스템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의견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검침시스템에 대한 통일된 기술기준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원격검침시스템의 전반적인 보급확대에 필요한 기준정립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시스템의 대폭적인 보급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격검침시스템은 5월말 기준 약 55만대 정도가 보급돼 당초 10만대 보급계획의 절반수준에 이르는 상황이다.

현재 각 도시가스회사에서는 원격검침시스템의 통신장애, 데이터 전송장애, 시스템의 자체 결함으로 인한 계량기 오류, 밧데리 노화 등에 따른 전원에러 및 기타 5가지 항목에 대한 점검을 진행중이다.

점검결과 평균 약 97%의 정도의 신뢰도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99% 이상의 신뢰도가 확인될 경우 대폭적인 보급확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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