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만가구 전력생산, 울진주민 쓰고도 남아

▲울진풍력단지조감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SK디앤디가 7일 울진군 현종산에 61MW급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SK디앤디는 지난해 6월 부동산 디벨로퍼로는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SK가스의 자회사이다.

제주도 가시리에 30MW급 풍력발전소를 완공한 데 이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현종산에 풍력발전소를 짓기로 한 것이다.

SK디앤디는 6일 울진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울진풍력 주식회사와 1,600억원의 EPC (시공, 설계) 및 370억원의 O&M (운영,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SK디앤디는 현종산 일대에 3.6MW급 풍력발전기 17기를 설치해 총 60.6MW 용량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초기 개발 단계에서부터 참여해 설계, 건설, 운영 등 사업의 전 단계를 책임지게 된다.이달 중 착공해 2018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독일 지멘스가 제작한 최신형 수평축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전력 생산효율을 극대화한다. 완공 후 상업운전이 개시되면 약 5만 가구가 사용할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 이는 울진군 내 2만5천여 가구가 쓰고도 남는 양이다.

SK디앤디는 울진 풍력발전단지 조성의 계기가 산불이라고 밝혔다.

2007년 매화 기성면 일대 대형 산불로 현종산을 비롯한 국유림이 피해를 입었다. 울진군은 산림복구 모델로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고 SK디앤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이 친환경 ‘바람농장으로 탈바꿈 하게 됐다.

이후 5년간의 노력 끝에 최근 실시계획승인 인가를 얻었고 곧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디앤디관계자는 부동산 전문 디벨로퍼로서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풍력발전 단지를 개발하고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SK디앤디는 신재생에너지 풍력개발사업의 개발(Development)부터 설계(Engineering), 건설(Construction), 운영(Operation)까지 밸류 체인 전 단계에 걸쳐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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